240612 새벽기도회: 시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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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찬송가 369장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부르시고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심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께 간구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저희의 모든 염려, 근심, 눈물을 하나님께서 다 아시오니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기도함으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위로, 그리고 기쁨과 소망을 얻고 가는 시간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들을 해결하실 수 있으심을 믿습니다. 저희의 간구를 들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경험하게 되는 하루의 시작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54편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십 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의 교제로 시작하는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복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 시간도 말씀을 먼저 듣고, 들은 말씀을 가지고 기도 제목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편 54편으로 사울에게 쫓기고 있던 다윗의 위치를 사울에게 고자질하는 자들에 대한 다윗의 시편입니다. 다윗은 이 상황 가운데서 어떤 기도를 하나님께 하였는지 살펴보고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다윗의 상황은 자신의 목숨을 찾는 자들 가운데 있었다는 겁니다. 3절을 보시면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시편들은 자신의 주변인, 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인인 시편 기자를 공격하는 상황이었다면, 이 시편은 자신도 알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한 자들인 “낯선 자들”이 다윗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낯선 자들은 “십 광야”에 있는 “십 사람”입니다. 다윗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울을 피해 “십 광야”에 숨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사무엘상 23장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23장에서 다윗은 블레셋으로부터 그일라를 구원한 뒤에 사울을 피해 십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사울은 첩자를 심어 다윗이 어디에 숨었는지 찾도록 하였지만, 하나님은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십 사람들이 사울에 대한 충성의 표시로 다윗을 배신하여 사울에게 그를 넘길 때까지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다윗은 이런 배신을 알게 되었고 오늘 이 시편을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낯선 자들이 일어나” 자신의 생명을 위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시편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그가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며 부르짖는 것을 두 번합니다. 첫 번째는 1절에서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그래서 자신이 무죄하다는 것을 변호해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2절에서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다윗은 항상 그랬지만, 이 낯선 자들에게 위협받을 때에도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윗을 구원할 자가 없다는 것을 다윗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다윗은 자신이 아무런 잘못을 이 낯선 자들에게 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낯선 자인 십 사람들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무죄함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자신이 무죄함을 이들에게 알려주실 것을 “변호하소서”라고 기도하며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 변호는 자신을 이들로부터 구원하심으로서 자신이 무죄하다는 것을 눈과 경험으로 증명해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위험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주의 이름으로”라고 기도하는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현현, 즉 하나님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백성과의 관계와 그들을 다루시는 가운데서 드러난 하나님의 본성이나 성품을 의미합니다. 이 하나님의 성품은 바로 뒤에 등장하는 “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힘 있으신 분이시기에 다윗은 이 상황을 타파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강력하신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기에 그것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신과 다르게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낯선 자들은 3절 하반절에서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을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법이 아닌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바로 다윗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추구하는 자들이 낯선 자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윗은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법대로 살기를 원했는데,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그가 사울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법대로 살았지만, 낯선 자들은 전반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법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의 법대로 살고자 하는 의인인 다윗에게 포악할 수밖에 없었고 다윗의 생명을 위협하였습니다.
이 3절까지만 봐도 하나의 완성된 기도로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가는데요. 다른 분위기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더 이상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말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용감하게 선언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잘 나타내는 말이 “보라”입니다. 한글 성경에는 그 말이 빠져있지만, 원문과 영어 성경에는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윗은 4절에서 “보라!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드시는 분이시다!”라고 아주 확신에 찬 어조로 선언합니다. 바로 자신을 위해 할 수 없는 것을 하실 수 있으신 분은 하나님뿐이심을 강력하게 선언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윗은 그러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실 지를 이야기합니다. 5절입니다.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바로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한 일을 저지르는 이 자들이 가지고 있는 그 악을 그대로 악인들에게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 낯선 자들이 다윗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 무엇을 계획하든지 그들이 계획한 것은 그대로 그들에게 돌아가게 될 겁니다. 바로 제 발이 제 덫에 걸려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여기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다윗은 자신을 변호해주실 것에 대한 호소였다면, 여기서는 악한 자들을 벌해달라는 호소이며 그 근거는 “주의 성실”입니다. 바로 자신의 백성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심으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해주신다는 것을 다윗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과 자신의 소원대로 이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것을 다 맡기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확신하는 믿음의 모습을 다윗은 이 시편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자신을 구원해주실 것을 간구한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자신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말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겠다고 말합니다. 6절입니다.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바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셨을 때 드릴 감사를 맹세합니다. 그리고 성소에서 드리는 감사 제사인 낙헌제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선언합니다. 본문이 보여주듯이 제사를 드리는 것은 미래에 자신이 하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아직 다윗에게 구웒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을 구원할 것을 확신하고 있기에 자신이 반드시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릴 것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제사는 다윗이 의무적으로 하는 제사가 아니라 자원해서 하는 제사입니다. 한글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기꺼이, 낙헌제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드릴 이 제사는 100프로 다윗이 감사하기 때문에 드리는, 자원하는 제사입니다.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에 다윗은 기꺼이 제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감사가 향하는 대상은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름은 하나님의 본성, 다시 말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일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의 목숨을 위해 보호하고 공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선하신 분이심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하여 다윗은 자원하는 제사를 드리겠다고 선언합니다.
마지막으로 7절은 확정짓는 도장을 찍는 것처럼 다시 한번 자신이 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환난 가운데서 자신을 구원하시고 원수가 보응받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다윗은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사사로운 복수심이나 불행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심판하심으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을 찬양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악한 자들이 패배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안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될 것이며 이보다 더 한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신원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시편에서 보여준 다윗의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의 주변인들이나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자라는 이유로 공격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다윗처럼 내가 알지도 못하는 낯선 자들에게도 공격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 본문의 다윗이 보여준 것처럼 내가 사사로이 복수하고 그들에게 똑같이 갚아줄 것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나를 신원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의 힘으로 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우리도 죄인이기에 사사로이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죄를 지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내가 받을 것을 똑같이 돌려주는 보응을 할 수 없고, 오히려 받은 것보다 더 돌려주고 싶은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보응해주시길 바라는 것이 우리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의 원수들에게 그리하실 것을 확신하며 우리도 나를 보호하신 하나님을 보게 될 때 감사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게 될 겁니다. 낯선 자들이 나를 위협한다고 해서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께 나아가시고 오늘 본문의 다윗처럼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모든 복수심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우리가 될 겁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삶 속에서 항상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시편에서의 다윗은 낯선 자들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확신하며 원수들에게 보응해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저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낯선 자들에게 저희가 공격받을 때 이해가 되지 않고 복수심이 불타오르더라도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를 신원해주실 수 있으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는 놀라운 복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