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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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이 되는 가족
한 몸이 되는 가족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제가 가정을 새로 꾸리게 되고 하니까 참 이런 저런 일들이 다 새롭고 신기하고 합니다마는 한가지 분명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가족은 한 몸이 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냥 말로만 한 몸이다, 공동체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그 말 그대로구나 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예를들면 제가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이 그냥 저 혼자만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그러한 감정들을 공유하고 살게 된다는 것을 결혼하고 나니까 좀더 와 닿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결혼하기 전에도 가족은 항상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은 저희 어머니의 기분에 따라서 그날 저녁식사를 대화하면서 먹느냐 아니면 밥에다가 시선 고정하고 먹느냐가 정해졌었던 것이 어릴 때 추억처럼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저도 결혼하고 나서 살다보니까 이주혜 전도사님이 힘들면 저도 힘들고 제가 기쁘면 이주혜 전도사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서, “아 가족은 정말로 한 몸이 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그래서 여러분 오늘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께서 머리가 되시고 저희가 한 몸된 교회가 됨을 이야기하는 데요. 본문말씀 4-6절을 보시면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저희는 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한 분만이 계심을 알고, 우리를 구원하신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한 믿음으로 한 번의 세례를 받았고, 한 분이신 성령님을 통해서 그 부르심으로 저희가 한 몸이 되었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저는 이 이야기가 정말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다 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이 그냥 호칭이 아니라 정말 가족으로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죠.
3절을 보시면 성령님께서 이렇게 저희들이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서 지키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의 연합감리교회가 분단되는 것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동성애 문제 뿐만 아니라 교회 내의 여러가지 신앙에 관련한 문제들 때문에 연합감리교회와 국제감리교회로 분단되어서 교회가 나뉘게 되는데요.
저랑 같이 드류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한 목사님은 그렇게 분단된 교회에 파송되어서 저도 가서 같이 파송 환영 예배를 함께 드린 기억이 있는데요, 들어보니까 전에 계시던 성도님들끼리 연합감리교회를 나가냐 마냐 하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엄청나게 다투고서 나뉘었더라구요.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교회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모두 뜻이 잘 맞아서 “저희가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이러이러한 부분에 우리의 생각이 서로 맞지 않으니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고 국제감리교회로 갑시다”해서 교단이 옮겨진 사례도 있습니다마는 그러한 교회들은 이미 한몸 한뜻으로 움직이니까 아주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간 교회든 남은 교회든 간에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들끼리 심하게 다투고 나뉘는 것은 호적에서 파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 일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희가 서로를 향해서 “형제님, 자매님”하고 부르는 것은요 그냥 단순히 호칭만 그렇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고 한 가족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저희가 서로를 향해서 비록 서운한 일이 있을 수 있고, 섭섭한 일이 있을 수 있어도 결국 한 교회로 남아있는 것은 저희가 호적을 파버리는 수준의 일이 아닌 이상은 저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가족이 된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저희는 본문 말씀 2절 말씀처럼 서로를 향해서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는 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직분
직분
어제 목사님이 오후 예배 시간에 교리와 장정을 가지고 각 직분과 의회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오늘 본문말씀에도 그러한 직분들이 나오는데요, 11-12절을 보시면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여기도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계시지만 이러한 호칭들도 마치 형제님 자매님하고 저희가 부르는 것처럼, 어제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권세잡은 사람이기 때문에 아니라 권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권사님,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데 힘쓰시기 때문에 장로님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러한 직분들은 모두 한몸된 그리스도의 몸, 교회라고 하는 가정을 세우는 일에 힘쓰기 때문에 저희가 각자의 직분을 가지고서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만약에 여러분이 어딘가를 다치거나 아프면 어떻습니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죠. 아니면 최소한 약을 먹든가 해서 아프고 다친 부분을 안 아프게끔 하는 것이 저희 몸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이 집안에 있으면 집안에 막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보내거나 아니면 집 안에서도 잘못한 것은 훈계하고 잘 한 것은 칭찬하거나 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른으로 키워내는 것이 가정이 할 일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13-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13절 말씀 처럼 교회가 한 몸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야한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온전한 사람이라는 것은 다치고 아픈 곳 없이 온전한 상태의 사람을 이야기하죠. 그래서 여러분 교회 안에서 영적으로 아픈 이들이 있으면, 신천지처럼 암세포처럼 증식해서 퍼지게 하기 때문에 잘라내야하는 종양이 아닌 이상, 고치고 치유하는 일, 즉 가서 다시금 영적으로 회복하게끔 저희가 서로를 도와야합니다.
또한 14절에 어린 아이가 되지 않고 라고 언급되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는 이제 다 장성한 어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좋고 나쁜 일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아이들은 그러한 능력이 어른들보다는 조금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세상을 보면 어떻습니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가 너무나도 힘든 환경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물들을 너무 일찍 접하다 보니까 커서도 글을 잘 못읽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가나다라 이런 글자는 읽을 수 있는데, 문장을 보고 이해하는 문해력이 떨어지니까 아이들이 성경도 읽고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이러한 아이들이 세상의 여러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끔 저희가 신앙적으로 잘 교육할 수 있도록 또한 힘써야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15절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온전한 몸으로 자라나가야 합니다.
16절 말씀 다시보시면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교회는 어느 다른 누가 세워주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이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있는 모든 지체가 각자 서로를 돕고 연결되고 결합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세워나가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에서도 발이 “난 손이 아니니까 몸에 붙어있는게 아니야” 하거나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붙은게 아니야”라고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잖아요? 그 말씀처럼 교회는 한몸 한 가족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힘써야 만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것입니다.
새 사람
새 사람
제가 아까 결혼 생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결혼을 하니까 이런저런 모든 일들이 다 새롭고 신기하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제가 이전에는 거의 집에 틀어박혀서 제 방문 닫아놓고 혼자 열심히 게임을 즐기던 생활을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예전처럼은 살 수가 없게되더라구요. 쪼오오끔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보다는 알콩달콩 지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목사님은 집에 깨 부족하면 저희 집 앞에서 받아가면 된다고 농담하시기도 하시는데 그런 이유는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나 혼자만 좋자고 하는 일보다 훨씬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예수님을 모르던 시절에는 내가 방탕하게 산다고 한들 누가 뭐라고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죄인으로부터 구원받은 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22절로 24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홀몸으로서 살던 시절과 가족으로서 사는 모습이 다른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몸된 교회로 살아가는 저희들은 이제 이전의 모습이 아니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 받은 새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떤 새 사람인가요? 25절부터 쭉 나오는 바와같이,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하는 사람으로서, 분을 내지 않는 사람으로서, 마귀에게 틈을 안주는 사람으로서 도둑질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더러운 말을 내뱉지 않고 선한 말을 하는 사람으로써,
32절 말씀처럼 서로 친절하고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며 하나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를 보내신바와 같이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세워나가야합니다.
결론
결론
저희가 오늘 함께 기도하실 때에 이러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 서로 다투지 않고 사랑으로 참고 권면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몸이라는 것은 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신천지 같은 이단은 위장결혼하는 것이죠.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희는 한 가정으로서 한 몸으로써 서로 서운한 일을 가지고 호적을 파버리거나 도려내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에 육적으로 심적으로 영적으로 아픈 지체가 있으면 저희가 힘써 도와야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교회에서 종이자르는 작두에 손가락을 베여가지고 밴드를 붙였었는데요, 아프니까 치료하기 위해서 밴드를 붙여서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손가락만 다쳐도 저희가 이렇게 치료하기 위해서 힘쓰는데, 교회에 지체가 되는 이들이 아프다면 구급차를 부르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서로가 돕기에 힘써야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한 몸된 교회로써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몸으로써 사는 것과 결혼한 사람의 삶은 아주 다릅니다. 그처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는 몸된 교회의 구성원으로써 저희는 그에 걸맞게 악한 일을 버리고 선한 마음과 행위로 살아가는 새 사람이 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