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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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309장, 314장
빌립보서의 배경
빌립보서의 배경
저희가 어제부터 빌립보서를 보고 있습니다. 빌립보라는 지역은 사도바울에게도 참 의미가 있는 지역입니다. 사도바울이 마게냐 사람이 와서 도와 달라는 환상을 보고 간 마게됴냐 지방의 첫 도시가 빌립보 였고, 2차 전도여행 때 세운 유럽대륙의 첫 교회가 바로 빌리보교회였습니다. 환상을 보고 가서 기대를 가지고 갔던 지역이지만, 퇴역 군인들이 많이 있었던(그래서 로마에 충성하는 이들이 많은) 빌리보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환상을 보고 빌립보 지역을 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도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박해와 추방이였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전도여행이었지만 빌립보에서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 교회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맺어진 관계가 있었어요. 빌립보교회도 끝까지 복음을 전한 사도바울을 기억했고, 옥에 갇히고 매여있는 사도바울에게 쓸 것들을 공급하고 옥바라지를 돕는 교회가 빌립보 교회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고난당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세워졌는데 옥바라지를 도와주는 빌립보 교회가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겠어요. 그래서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에게 일종의 감사카드처럼 보내는 서신이 바로 빌립보서입니다. 그래서 다른 에베소서나 앞으로 볼 골로새서는 조금더 교리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빌립보서는 간증적이고 조금더 실천적인 영역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오늘 말씀 1절부터 5절까지 실천적인 영역으로서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관계 속에 계시는 하나님
관계 속에 계시는 하나님
특별히 2절 말씀을 보면 강조하는게 확실히 들어납니다.
빌립보서 2:2 (NKRV)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서로 다른 마음과 다른 사랑을 하지말고 같은사랑 같은 믿음을 가지고 합하여 한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그래서 빌립보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바로서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면서 연합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사도바울은 서로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어라, 분열되지 않고 서로를 돌보는 성도간의 교제와 연합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봄받아 성도간의 교제와 연합을 이루라고 사도바울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5절을 자세히 보면 “너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너희가 바로 빌립보 교인들을 이야기합니다. 1명이 아니라 너희라는 공동체를 말하고 있죠. 한국어로는 너희로 끝나지만 영어 성경에서는 “너희가 서로서로 관계를 맺을 때에”라는 관계를 맺는 모습을 더 강조해줍니다. 너희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관계를 할 때 그 마음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는 말씀입니다. 헬라어로 “엔토스”라고 불리는 이 단어는 우리 안에라는 뜻도 있지만 너희들 가운데, 즉 너희들 관계속에 라는 말도 포함이 됩니다. 서로의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저희가 교회 생활을 하다보면 목사님이나 강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나 집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부에서 오시는 강사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지죠. 어느날 사역했던 교회에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선한 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님이 부흥회 강사님으로 오신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유기성 목사님이 오신다고 하니까 성도님들이 막 기대를 하시는 거에요. 저도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2달 전부터 광고하고 현수막 붙이고 성도님들하고 유기성목사님을 볼 수 있다고하니까 너무 신기하고 기쁜 거에요. 심지어 은퇴하기로 한 마지막 년도에 오셨으니까 담임목사님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때여서 부흥회를 다 같이 기다렸어요.
부흥회가 시작되니까 제가 그 교회에 사역한 이래로 이렇게 많은 성도님들이 온게 처음이었어요. 3일동안 예수님과 동행하자, 가족의 회복을 이루자라는 말씀으로 은혜안에서 성황리에 부흥회가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은혜 안에서 부흥회를 잘 마치고 이제 사순절을 준비하는데 사순절 준비 때 여러모로 시끄러운 일들이 있기 시작했어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청장년분들이나 청년들이 교회 여러 사역을 해야한다는 입장이 있었고, 청장년이나 청년들은 힘든 삶에서 열심히 노력하는데 또 봉사로 여러모로 힘써야 하냐~ 우리는 양육의 대상이다 라고 하면서 마음이 꽁해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는데 특송할 부서가 없어서 교회가 끙끙 앓고 있는거에요. 담임목사님이 권면해도 서로가 꽁하고 있으니까 아무도 나서지 않는 거에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사순절 바로 전 주일을 보내는데 부서에서 부장님과 선생님들하고 예배 전 기도를 하는데 그런 기도가 나오는 거예요. “주님 저희가 유명한 강사님이 와서 혹은 유명한 찬양밴드가 와서 예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늘 이 예배의 자리에 임재하시는 성령님을 기대하며 예배에 임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서로 나누는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제 기도를 들으면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제 마음에 은연중에 하나님보다 예수님보다 유명한 어떤 강사님, 혹은 찬양팀을 더 의지하고 있었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은혜 받고 좋은 시간을 ‘나’에게만 좋은 시간으로 두었고 그 은혜와 사랑을 관계 속에서는 나누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순절 때 특송이 없다면 없는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먼저 하면 되는거구나 싶었어요. 그
그래서 부서 선생님들과 기도하면서 많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선생님들과 삶을 나누는 가운데 부서에 우리가 먼저 첫번째로 새벽예배 때 특송을 해보자. 우리가 실력이 좋고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누구 볼 것 없이 우리가 먼저하자라고 의견을 냈는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선생님들이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해주시는 거예요.
제가 유아부 담당으로 있었는데 유아부가 그렇게 막 교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그런 부서는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쪼끔만한 아이들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나와서 특송한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아무도 하지 않았던 특송순서가 조금식 채워지기 시작했고 40일동안 특송이 비어있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동안 예수님을 깊이묵상하면서 회개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안에서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관계가 꽁 해있는게 조금식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오늘 5절처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관계 안에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변하게 됩니다. 저희 모두가 서로의 관계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다.
여러분 마음을 품다 라고 표현하는데 품는다라는 말은 참 여러가지로 쓰입니다.
무슨 일을 하다보면 “그냥 품어줘~ 너가 좀더 품어~”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요. 또는 아주 크고 원대한 꿈을 품다라고도 표현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쓰는 품는다 라는 것은 암탉이 알을 품어 주는 것도 있고, 우리의 생각을 마음 속에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반대로 원망, 증오 같을 것은 품는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능성을 현실화 되도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바울이 하나님의 본체라고 이야기하는 이 본체가 모르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종의 형체에서 이 형체도 모르페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본체와 종의 형체로 비교 하고 있는데 참 극단적인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위치를 성정할 때 관계 속에서 더 좋은 위치, 더 좋은 자리를 원하지 종과 같이 천하고 낮은 자리를 찾지 않찮아요.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듬됨을 취하지 않고 종의 형체로 사람과 같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비울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비울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어떻게냐면 오히려 자기는 비워서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도 마음 안에서 내가 하고싶은것 내가 원하는 것이 가득차 있으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마음의 여유를 두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비워서~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게 순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일 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나 좋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비우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 먼저 안상우 전도사님이 사택에서 살고 계셨는데 이후에 제가 결혼하고 들어와서 지내려고 짐을 가지고 왔던 적이 있습니다. 분명 좁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막상 와보니까 전도사님이 굉장히 공간을 프리하게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작지 않은 공간임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좁아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같이 머리를 싸매고 정리하면서 가구를 새롭게 배치하니까 원래 제가 알고 있었던 넓은 공간이 생겼습니다.
집도 정리하지 않으면 공간이 생기지 않는데 하물며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일하실 때 내 생각과 마음으로 가득한 우리의 심령이 아니라 내려놓고 비워져 있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관계하는 저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비워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던 예수님 처럼 저희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 우리의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때
제가 부모님께 배운 것 중에 하나는 혼자 있을 때 본성 나온다는 거였어요. 저희가 신앙 생활을 하면 교회에서 누구나 다 은혜 충만한 것 처럼 보이잖아요. 내 옆에 누군가라도 있으면 누워 있을 수 있는 것도 앉아 있게 되고, 내 맘대로의 모습보다 더 정돈된 모습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는 본보습이 나오지요. 마음대로 할 수있는 그때에 믿음 안에서 살려고 ,오늘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려고 생각하는지 돌아보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신게 참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사도바울도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서 12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내가 있을 때 뿐만 아니아 없을 때에도 믿음을 지키며 그리스도를 믿으라라고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회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혼자 있는 다고 우리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관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없다고 빌립보 교회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하는 것 처럼, 우리가 주변에 누가 있어서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보는 것을 기억하면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으로 예수님과 관계하면서 세상가운데 나갈때 우리가 이땅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줄 믿습니다. 오늘 16절에 나오는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생명을 말씀을 굳게 잡을 때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안니하다는 사도바울의 말처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헛되지 안니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기도할 때 혼자가 아니라 늘 주님과 관계하는 것을 기억하며 내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새벽이 되기 원한다고 함께 기도했으면 좋게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보시는 것을 기억하며 종의 형체를 가진 자로서 이땅에 오시고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과 오늘도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겠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새벽을 깨워 예배의 자리에 왔습니다.
점점 더 버거워지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가 이 세상의 방식에 주목하지 아니하고 한 마음이 되고 서로 겸손하게 서로를 섬기는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가게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 마음 가운데 하나님보다 더 마음에 품었던 것들을 비우고, 오직 예수님을 마음을 품으며 주님을 닮아가는 자녀가 되기 원합니다.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승리가 만안교회를 통해, 그리고 저희의 삶을 통해 나타나게 하시고, 혼자 있을 때에 주님과 관계 함을 기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님, 저희가 당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튼튼히 세워나가는 시간되게 하시고, 처음 부터 마지막 까지 은혜의 시간되게 이끌어 주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