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통치, 환대
Notes
Transcript
서론
새벽기도에 오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어제는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일을 돌보셔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일을 돌보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1- 말씀을 가까이 하는 나라
(설명)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을 가까이 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의 내용을 상상해보면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기 위해 허둥지둥 성읍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사무엘을 만나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끝입니다. 이걸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데 굉장히 자세하게 써놔서 이 본문이 무슨 뜻인지 읽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66권 1,189장 31,173구절이 허투루 쓰인 것이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11절에 보시면 사무엘이 성읍을 향해 비탈길로 올라갑니다. 가는 도중에 물 길으러 가는 여인들을 만나서 선견자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때 12절, 13절에 장황한 여인들의 대화가 등장합니다. 사무엘의 일정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학적인 형식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문학적인 형식은 ‘약혼 전형 장면’입니다. 우물가에 물 긷는 여인과 남자가 대화를 하면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삭과 리브가 그렇고 야곱과 라헬 그렇고 모세와 십보라 이야기를 생각해보시면 여인들이 물을 긷고 있는 과정에 낯선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는 패턴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사울이 여인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 여인들이 너도나도 사울과 대화를 하려고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사울의 외모가 출중하기 때문에 사울과 함께 약혼 전형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서 여인들이 경쟁적으로 말을 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관계에 대한 암시가 등장하고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러가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앞으로 사울과 사무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사울이 다스려야 할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은 마치 결혼관계처럼 사무엘과 가까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선지자와 가까운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과 가까운 나라입니다. 사울은 앞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할 때 사무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통치해야 합니다.
(적용)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둘 때 우리는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 있을 때 영어로 된 뉴스를 틀고 영어로 된 책만 가득 넣어놓고 살면 그 집이 한국에 있어도 마치 미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몇 년 동안 그 방에 머물면서 미국의 뉴스를 듣고 미국을 걱정하게 되고 영어책을 읽으면서 미국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스마트폰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고 성경책이 항상 가방에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늘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암송하고 가까이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불신자들과 똑같은 세상에 살아도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사고방식으로 살게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게 됩니다.
2- 세상으로부터 구원 받은 나라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으로부터 구원 받은 나라라는 것입니다. 구원을 빼면 하나님의 나라는 없습니다. 온 세상이 죄로 물들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해주셔야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물론 온 만유에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은 하나도 없고 온 만유가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구원해주셔야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물 긷는 여인들에게 사무엘의 행방을 물어본 뒤에 14절에 사울과 사무엘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15절에 장면이 과거로 전환됩니다.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 전날에 있었던 일이 나옵니다. 전날에 사무엘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보시면 16절 중간부분에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이유가 나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그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되었기 때문에 그분의 백성을 돌보시기 위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다고 하십니다. 사무엘상의 저자는 하루 전날, 과거로 장면을 전환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17절에 다시 장면이 현재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16절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이라는 사람을 들어쓰셔서 내 백성을 돌보신다고 하셨고 17절에서도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암나귀를 찾는 일도 제대로 못하는 사울이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 삼아 다스린다면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사울의 백성을 다스린다고 한 것이 아니라 사울이 내 백성,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세상 나라가 다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다스립니다. 세상나라의 통치에 들어가서 억압 당하고 고통당하지 않고 하나님이 다스려주십니다. 이 다스림의 상태는 다른 세상 나라가 넘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 자체가 세상 나라로부터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분의 나라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사울이 다스리면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통해서 하나님 당신의 나라를 다스리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적용)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합니다. 고통이 없고 슬픔이 없고 두려움이 없는 평안과 의로움이 충만한 그런 나라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누가 다스리시냐 하는 문제에서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을 고백하는지 우리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나라는 우리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통치 안에 들어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통치안에 들어갈 때 사탄의 나라, 세상의 나라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분의 통치를 통해 하나님께 구원 받는 나라입니다.
3- 하나님께 환대받는 나라
(설명)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세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 환대받는 나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19절에 보시면 사무엘이 사울에게 자신이 선견자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사울보고 앞서서 산당으로 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그와 함께 먹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13절에서 여인들의 이야기로는 재물을 축사한 후에 청함을 받은자가 먹어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빨리 산당에 올라가서 확인을 해봐야 하는 처지였는데 이제 사울이 공식적으로 사무엘의 청함을 받아서 뜻하지 않은 환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환대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환대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받아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께 통치 받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환대받게 됩니다. 사무엘의 환대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환대는 일차적으로는 회복을 의미합니다. 20절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잃은 암나귀를 염려 하지 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찾았다고 말합니다. 잃었던 것을 찾는 이 상징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회복의 나라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동안 말씀이 희귀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서 방황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하는 바람의 세상 가운데서 세상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 맡은 선지자를 가까이 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웁니다. 이제는 사울이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는 사역자가 됩니다. 이렇게 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환대받게 되고 상실에서 회복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무엘과 사울이 식탁에서 교제 했듯이 이스라엘도 늘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께 복 받으며 평강을 누리는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환대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와 교제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베풀어주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더해주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하나님의 환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 가운데서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왕의 환대를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설교를 맺겠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은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나라는 말씀이 있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나라 하나님의 환대가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한주도 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세워나가는 한 주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